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뜻하게 잡을 계획인데 밝은 네이플즈 옐로우를 주색으로 하고 약간의 블루와 마젠타를 넣어 다양한 색으로 바탕을 칠한다.

꽃과 잎과 어둠이 한덩어리를 이루는데 꽃과 잎이 톤의 차이가 커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난감 할 것이다. 이럴땐 원구를 그릴때를 생각하고 물의흐름에 맏겨 보자.
다시말하면 구를 그리듯이 밝은면 중간면 어두운면으로 나누고 마르지 않은 상태의 바탕의 물에 의해 섞이면서 변화를 유도 한다는 말이다.

앞의 과정은 큰 틀을 잡는 과정이다. 이제부터는 그틀을 약간씩 흐트려 보자. 원구처럼 톤을 잡은 전체 덩어리에 짙은색으로 변화를 주고 맑은 물을 붓에 묻혀 Dripping 해준다.
(Dripping / Dripping painting : 붓을 사용하지 않고 그림물감을 캔버스 위에 떨어뜨리거나 붓는 회화기법. 20세기 초에 M.에른스트와 같은 화가가 때때로 이런 기법을 사용하였으나,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액션 페인팅 화가들, 특히 J.플록이 이 방법으로 새로운 회화스타일을 창조했던 1940년대부터이다. 이 기법은 플록에 있어서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행동이나 숙달된 서예적(書藝的) 동작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였다. 드립페인팅은 오토마티즘과 유사점이 많으나, 중요목표가 형식적 요소의 개발이라는 점과 잠재의식을 탐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약간 다르다.)

마지막 단계어서는 앞단계의 흐트려준것을 다시 정리하는단계이다. 구체적인 형태를 묘사하주고 꽃의 두께를 잡아 주고 마무리 한다. |